오늘 주제는 '야구' 입니다. 42호 '일구일생, 일구일사' 편에서는 스포츠 전반을 주제로 잡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그중에서도 야구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야구팬들이 야구를 보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들 화가 나 있어서 이 모습이 약간의 밈이 되기도 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야구라는 스포츠가 사람을 참 과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야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팀만큼은 안 돼!'라고 소개되는 웃픈 팀입니다. 왜냐하면... 이 팀이 우승을 1992년 이후 단 한 번 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롯데가 우승하면 부산 경제가 다시 없을 호황을 맞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예요. 그정도로 모두가 염원하는 롯데의 우승, 과연 이번 시즌엔 가능할까요? 하하. 개인적인 바람으론 올해는 꼭 가능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야구의 개막은 3월에 하기 때문에 현재는 시즌을 쉬고 있는데요. 타 스포츠 유니폼도, 한복도, 공룡옷도 대환영하는 자유의 경기장에 오신 것을 대환영합니다! 또 맛있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으니 시즌이 시작하면 친구들을 따라 많이 놀러와주세요. 저는 사직구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지금은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 :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기간]
위에서 말씀드렸듯, 지금은 시즌이 끝난 '야구 휴식기'입니다! 이 기간을 스토브리그라고 하는데요.이 기간 동안 모든 팀들은 다음 시즌을 위해 담금질을 합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전지훈련도 다녀오면서 이번 시즌 잘해보자! 다짐하는 기간이죠. 아쉬운 건 이때 '트레이드'라는 구단 간의 선수 교환도 이뤄진다는 건데요. 아이돌에 비유하면, 이전 시즌에는 BTS로 활동하던 A라는 선수가 다음 시즌에는 세븐틴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런 통보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서, 갑작스레 팬들과 이별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다룬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바로 SBS드라마 <스토브리그>인데요. 리그 꼴찌 팀인 '드림즈'가, 철저하고 완벽하면서도 대단한 능력을 가진 단장 '백승수'를 만나 강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야구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킨 드라마죠. 그중에서도 "우리 팀은 야구를 드럽게 못해요. 우리는 야구를 몇 년째 드럽게 못해요."...라는, 명대사가 있는데..(울컥)요...
야구를 몰라도 정말 재밌고, 좋은 대사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니 강력 추천합니다! 연휴에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신 분들 주목! 최근 넷플릭스에도 공개됐으니 한번 츄라이츄라이 해보셔요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야구하면 무조건 생각나는 소설이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그러한데요. 이 책은 80년대를 주무대로 하고 있어서 지금 소개하기엔 조금 구시대적인 면모가 있더라고요. 해서 오늘은 야구를 주제로 한 소설로 총 2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팀의 충성심 강한 팬들을 주인공으로, 그 당시의 자본주의와 경쟁사회를 풍자한 소설입니다. 지역 연고에 기반한 야구팀들의 특성이라든가, 팬들의 마음을 잘 해설해주고 있어요. 문장이 유머러스한 소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은 스포츠부 기자였다가 프로 구단에 합류한 주인공이 구단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입니다.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라는 추리소설의 후속편인데요. 전작도 굉장히 재밌었던 작품이라 두 편 모두 추천드려요. 정통 추리소설의 깊이감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야구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승부조작이나 금지약물 등 스포츠계에서 민감한 키워드들도 사건에 잘 녹여냈구요. 야구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소개한 김에 재탕을 하러 도서관에 가야겠어요 ㅎㅎ
🎵오늘의 노래: 이원석 - 큐사인
이번 호에서 소개한 드라마 스토브리그OST를 추천드립니다. 들을 때마다 굉장히 벅차고 설레는 멜로디를 가진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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